모컴테크, CES에서 `3D 극장 시스템` 공개...미국 공략 박차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중소기업이 별도 광원 없이도 전광판과 같은 밝기를 내는 초대형 스크린과 3D 극장시스템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컴테크(대표최해용)는 광학기술과 3D 기술을 결합한 두 가지 제품을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3에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 회사가 선보일 전광파워(브라이트 보드)는 100~250인치의 대형 스크린 형태다. 별도 광원이 들어간 전광판과 같은 1600㏅/㎡의 밝기를 스크린에 구현한다. 해상도는 일반 광고 등에 사용하는 전광판보다 9배 높다. 전기 소모는 20분의 1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이 회사는 미국, 영국 등 6개국에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영상 응답이 빠르고 자연색상 반사와 광학적 특성이 우수한 알루미늄으로 금속 스크린(일반 스크린 대비 밝기 20배)을 만들고 두 개의 프로젝터를 좌우로 배치했다. 스크린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합치하는 영상기술로 높은 밝기와 좌우 시야각 120도를 확보했다. 이 때문에 암실이 아닌 밝은 공간에서도 프로젝터를 이용할 수 있다.`모컴3D 극장 시스템`은 40석 규모의 미니 3D 멀티플렉스다. 별도 공사 없이 일반 건물에서 멀티플렉스를 구축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일반 3D극장에서 쓰이는 실버 스크린 대비 6배의 밝기와 선명도를 나타내는 렌즈형 스크린을 사용한다.최해용 모컴테크 대표는 “미국의 3D홈시어터 시장과 3D 스포츠바 등을 집중 겨냥했다”며 “CES에서 모컴테크의 3D와 광학을 접목한 고선명 전용 스크린 기술력을 과시하겠다”고 말했다.모컴테크는 지난 1982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의 특별법 제정을 통해 만들어진 국내 벤처기업 제1호 선정 업체다.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